『재근 쏴라 있네』
감각적인 문체로 현대인의 사랑과 상실, 그리고 재생을 그려낸 소설 『재근 쏴라 있네』가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무대 위에서 환호를 받는 인기 뮤지션 재근. 화려한 조명 아래 그는 완벽한 삶을 사는 듯 보이지만, 내면에는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안고 있습니다. 술과 여자, 박수 소리로 가득한 일상 속에서 그는 자신도 모르게 무언가를 갈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들른 갤러리에서 한 여인을 만납니다. 맑은 눈빛의 수민은 재근이 만났던 어떤 여성과도 달랐습니다. 그녀는 재근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면서도, 결코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내주지 않는 미스터리한 존재였습니다.
수민과의 관계는 일방적이고 불균형했습니다. 언제나 그녀가 원할 때만, 그녀가 정한 방식으로만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럼에도 재근은 그녀를 향한 갈망을 멈출 수 없었고, 3년이란 시간 동안 그들만의 위태로운 관계가 이어집니다.
하지만 어느 날, 수민은 예고 없이 이별을 선언합니다. "이번엔 안 돌아올 거야." 그 말과 함께 그녀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재근은 처음으로 진정한 상실감을 경험합니다.
아픔은 예술로 승화되었습니다. 재근은 수민과의 기억을 노래로 만들었고, 그의 진심 어린 감정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습니다. 상처는 그를 더 깊이 있는 아티스트로 성장시켰고, 해외 공연의 기회까지 얻게 됩니다.
그리고 운명처럼 찾아온 싱가포르에서의 재회. 3년의 시간이 흐른 후, 두 사람은 서로의 내면에 숨겨뒀던 진실과 마주합니다. 수민은 재근에게 완전히 무너질까 두려웠다고, 재근은 그녀 없이는 진정으로 살아있다고 느끼지 못했다고 고백합니다.
『재근 쏴라 있네』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현대인의 관계 불안과 자아 찾기에 대한 섬세한 탐구를 담고 있습니다. 외로움과 연결의 갈망, 상처와 치유, 그리고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는 여정을 감성적인 필체로 그려냅니다. 화려한 무대 위에서도 채워지지 않던 공허함이, 어떻게 한 사람을 통해 완성되는지, 그 아름답고도 아픈 과정을 따라가 보세요.
록키박: AI활용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정보통신기술사와 공학박사인 과학기술자이면서 문학에도 관심을 가지고 시, 수필에도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류근재: 기업가이면서 다양한 예능분야에 재능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선사하는 삶의 전도사로 다양한 소재를 소설이나 수필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